<2일차 : 3월27일 화>

 

자코텔 -> 오사카성(+ 뱃놀이) -> 슈하리 소바 -> 벚꽃 크루즈 

-> 케이타쿠엔 정원 -> 덴포잔 관람차 -> 사키시마 청사 관람대 -> 스파 스미노에 -> 자코텔

 

계속해서 주유패스의 이득을 최대한 뽑아 먹기 위한 2일차 일정이다. 벚꽃 크루즈를 타고 난 뒤에 지하철로 이동하여 덴노지 지역으로 이동했다. 여기에서 주유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건 케이타쿠엔 정원과 덴노지 박물관, 오사카 시립 미술관 쓰텐카쿠 전망대 등이 있다. 앞의 세 곳은 월요일 휴무이니 참고하자. 

 

케이타쿠엔 정원

 

이미 꽤 많이 돌아다닌 상황이므로 우선 케이타쿠엔 정원에 들려서 느긋하게 쉬어가기로 하였다. 정원은 150엔으로 매우 저렴하여 주유패스로 이 득보는 느낌이 별로 나진 않지만 꽤 볼만하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고, 관광객도 많지 않아서 한적하다. 연못 앞에 벤치도 있어서 느긋하게 앉아가기도 좋다. 

 

정원에 나와서 미술관이나 잠시 구경하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휴무였다.(무슨 공사중이었다) 동물원은 별 관심이 없었고, 쓰텐카쿠 전망대는 저녁대 사키시마 청사 전망대를 갈 예정이라 패스하고 예정보다 빠르게 덴포잔 지역으로 이동했다.

 

덴포잔 관람차

덴포잔 지역으로 넘어와서 제일 먼저 할 건 산타마리아 크루즈를 타는거였다. 시간대별로 데이크루즈랑 트와일라잇 크루즈로 나뉘어져있고 각각 1600, 2100엔이고, 주유패스를 소지했다면 무료 이용 가능하다. 나는 일정상 트와일라잇 크루즈를 타려고 계획했었다. 그런데! 선착장에 가보니 이 날은 트와일라잇 크루즈 운행이 없었다... 알고보니 4월말~10월말에만 운행하는 거였더라. 내가 도착한게 4시 반이라서 이미 데이크루즈는 막차(4시)가 떠난 시간이다. 하 주유패스 제일 크게 이득보는 시설이였는데... 이런 운휴 정보는 주유패스 공식 홈페이지에 나오니 가기전에 꼭 확인하자. 뭐 그래도 사실 이득에 눈이 멀어서 넣은 일정이였으니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아쉽지 않다...

 

가이유칸

시간이 상당히 남았기 때문에 덴포잔 지구를 좀 돌아다녔다. 바다가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구경할 맛은 난다. 인근에 가이유칸이라는 유명한 수족관이 있어서 들어갈까 고민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쎄고 수족관은 별 생각이 없어서 패스했다.(주유패스로 눈곱만큼 할인된다.) 

 

덴포잔 관람차

덴포잔 관람차는 투명관람차와 불투명관람차로 나뉘는데, 투명관람차의 개수가 적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더 길다. 나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투명관람차를 탑승하였는데, 정말 별 볼일 없고 생각보다 대기 시간의 차이가 심하게 났다.(2배 이상!) 왠만하면 불투명 관람차를 타는것을 추천한다.

 

적당히 석양 타이밍에 맞게 탔기 때문에 경치는 볼만하지만 헵파이브 관람차만은 못하다. 덴포잔 관람차가 괜히 오사카 정석 루트에 잘 포함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주유패스를 구매했고 일정이 넉넉하거나 인근에 가이유칸을 구경하러 온 상황이라면 탈 만하지만, 이것만 위해 굳이 덴포잔 지역까지 올 필요는 없다고 본다.

 

카츠안 돈카츠

덴포잔 관람차와 연결된 마켓플레이스란 쇼핑몰에서 저녁을 때웠다. 적당히 둘러보다가 적당해보이는 돈까스 집을 찾아갔다. 아마 카츠안 돈카츠라는 이름이였던 것 같다. 나는 메뉴판에서 맨 위에 있는 1280엔 짜리 세트를 먹었는데 그냥저냥 괜찮은 정도였다. 

 

오사카 덴포잔 지역 마켓플레이스 카츠안 돈카츠 추천 평점 3.3 / 5.0

 

사키시마 청사 전망대

덴포잔 지역에서 뉴트램을 타고 와서 사키시마 청사 전망대로 왔다. 전망대 요금은 700엔이지만 역시나 주유패스로 무료 이용 가능하다. 코스모 스퀘어역에서 내려서 걸어왔는데, 역에서 약간 거리가 있다. 그리고 주변에 정말로 사람이 없다! 위험해보이는 분위기는 아니고, 도쿄의 하마마쓰쵸 지역처럼 관광객이 없는 업무 지구라서 그런것 같다. 

 

전망대 역시 굉장히 사람이 없이 한산하다. 아무래도 주요 관광지들과 거리가 있고, 우메다 스카이빌딩만큼의 뷰는 없기 때문 아닐까 싶다. 그래도 이렇게 사람이 없을 정도는 아닌데... 좀 안타까울 정도였다. 주유패스가 있고 일정에 여유가 있거나 인근의 스파 스미노에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충분히 들릴만 하다고 본다. 관광객도 없어서 한산하게 야경을 구경할 수도 있고.

 

사키시마 전망대 카페

이제 남은 일정은 스파 스미노에 뿐이라 여유가 있기에 전망대 내의 카페를 들렀다. 이것저것 디저트를 팔던데 역시나 사람이 없어서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위 메뉴는 500엔(세금 포함)인데 맛도 훌륭하고 가성비도 훌륭하다. 전망대에서 여유있게 시간 보내고 싶다면 추천. 

 

스파 스미노에

오늘의 마지막 일정, 스파 스미노에다. 역시나 주유패스로 무료 이용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평하자면, 첫 날간 나니와노유 온천만큼은 못하지만 여기도 충분히 훌륭했다. 온천욕 후에 먹는 음료수는 정말 최고다... 스파 스미노에는 굳이 주유패스가 없더라도 밤에 들릴만하다고 생각한다. 추천!

 

온천욕마치고 편의점만 잠깐 들렸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2일차에는 예전 오사카 여행에서 안가본, 정석코스에 잘 포함되지는 않는 장소들을 주로 갔다.(오사카성 제외) 만족스러운 하루였지만, 일정이 촉박하다면 들리지 않았을 곳들이 대부분 이였던 것 같다. 

 

 

3일차에 이어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