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242쪽

21.05.26 ~ 21.06.07 (13일)

 

꽤 예전에 한 번 읽었던 책이지만 한 번 더 읽었다. 마을 사람들에게 속아 여자 혼자 사는 모래 구덩이에 갇히게 되어 반강제적인 노동을 하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소설이 전개되는데,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굉장히 탁월하다. 또한 소설의 배경과 설정도 대단히 흥미롭다. 중간에 탈출 장면에서는 스릴감까지 느껴진다. 결말도 대단히 훌륭하다. 전반적으로 소설의 재미와 생각거리, 훌륭한 전개 속도, 메세지 등에서 부족함이 전혀 없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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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북스

438쪽

21.05.08 ~ 25 (18일)

 

1918년의 스페인 독감에 대해 다룬 책이다. 대략 20년 전 책이니만큼 최신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역자가 사스 발발 직전에 책이 출판되어 해당 내용이 삽입되지 못한걸 아쉬워하였는데, 2021년 시점에서 보면 코로나19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 코로나19가 스페인 독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대응 방식과 사회/문화적인 영향에 대한 비교를 하면 재미있었을 것이다.

 

1918년부터 90년대 말의 연구 성과까지 대체로 시간 순서대로 전개된다. 스페인 독감이 얼마나 엄청난 피해를 끼쳤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잊혀져 버렸는지(혹은 잊어버리려고 애를 썼느지)에서 부터 시작한다. 중반부터는 스페인독감의 의문점을 파헤치는 내용이 중점이 되는데, 돼지독감/조류독감과의 연결성,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 RNA를 추출하기 위한 노력, 이후 70년대 미국 돼지독감 / 홍콩 독감에서의 대응의 우여곡절등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소 배경이나 인물에 대한 설명이 장황한 감은 있지만, 몰입감은 좋은 편이다.

 

전염병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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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348쪽

21.04.04 ~ 05.08 (35일)

 

레이먼드 카버는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작가였고, 대성당이라는 단편 역시 처음 들어보았다. 독서가 좀 늘어지게 되어버렸지만, 각 단편들은 훌륭한 편이다. 특히나 대단히 일상적인 소재를 가지고, 흡입력 있게 글을 쓰는 작가의 솜씨에 놀랐다. 문학동네 판의 해설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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