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프란츠 카프카

309쪽

18.02.13 ~ 20 (8일)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성작, 하지만 결말은 완성되어있고, 중간장들이 미완성이다.

우선 소설 도입부가 굉장히 흥미롭다.

주인공인 요제프 K가 어떤 죄목인지 전혀 모른채 아침에 '체포'된다.

체포되었다고 하지만 간단한 심문이후에, 일상 생활을 그대로 하는 것이 허용되고

자신의 죄목을 모른채 소송 준비를 하는 기묘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다만 소설 중반으로 갈 수록 난해해지면서 몰입도가 조금 떨어진 것이 아쉽다.

(카프카에 대해 연구하면서 읽게 된다면 훨씬 재밌을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소설 마지막까지 요제프 K가 어떤 죄목으로 기소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으며

결국 사형집행인들에게 끌려가서 약식의 사형을 당하는 것으로 소설이 마무리된다.


전체적으로 난해한 면이있지만, 읽는 재미도 있는 소설이다.

나중에 공부를 좀 더 하고 다시 읽으면 느낌이 다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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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495쪽

18.02.03 ~ 12(10일)


이전에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도 번역되었던 하루키의 대표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이고, 아마 이번이 대략 5번째 읽는 것 같다.(가장 많이 읽은 책임이 확실)


소설 전반적으로 몰입도도 뛰어나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1장의 연출과 묘사가 백미라고 생각한다.

나오코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짐에 대한 묘사,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 그리고 다시 읽었을때 뭔지 모를 감정을 유발하는 마무리까지

이 소설의 1장은 최고다.


음악이 많이 나오는데 제목에 맞게 비틀즈 노래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Norwegian Wood'가 포함된 'Rubber Soul' 앨범이 전반적으로 소설 분위기랑 잘 어울린다.

함께 들으면서 읽으면 더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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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메로스

다자이 오사무

270쪽

17.01.27 ~ 02.02(7일)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집.

가장 유명한 단편으로는, '여학생'과 '달려라 메로스'가 실려있다.

그 외에의 단편들은 대부분 소설이라기보단 수필에 훨씬 가까운 다자이오사무의 자전적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소설들의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학생'은 여학생인 나의 1인칭 소설로,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심리상태를 서술하는 식의 단편이다.

여학생의 내면이 극도로 세밀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한 사람의 생각을 그대로 소설로 옮겨놓은 느낌이 든다.


'달려라 메로스'는 굉장히 짧았는데, 동화같은 단순한 이야기이다.

동화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서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단편중에는 '여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고, 의외로 작가의 자전적인 수필 느낌의 소설들도 좋았다.

다만 기대했던 '인간 실격'의 분위기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단편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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